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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멧돼지가 내려왔다
20여일전쯤에도 내려와서 밭에 얼마자라지않은 고구마밭을 뒤집어놓더니
어제도 뒤집어놓았다
수확예정의 절반을 잃었다
옆에밭에도 가끔출몰했다고하는데 그피해는 잘모르겠다
울아저씨는 테두리를 치자고하는데
내입장은 그냥 같이먹고살자이다
사실테두리쳐도 들어올거라는생각이 많이 차지하고있어서
포기한걸 좋게표현해서 같이먹고살자이다
개를키우고있어서 돼지가 내려오면 신호는준다
하지만 사람이간다고 겁먹을돼지도아니다
괜히 사람만다칠수도있다
그래서 다른아저씨는 산아래에 밭이놀아도 고구마농사는 짓지않으셨나보다
이유를몰랐는데 이제깨달음.
에효 농사로 먹고사는 어르신들께는 큰문제가 아닐수없다